아기 낳고 어언 8개월
남편 없이 아이 없이 단 하루를 보낸 적도 없었는데
그런 날이 생겼네요 ㅠ
'이런 꿀 같은 하루를 낭비할 순 없지.'
남편 눈치 보다 겨우 하루 전에 예약 완료!
어떡하지? 너무 행복해서 ㅠ
그냥 혼자 드러누워서 미드나 지겹게~~~~ 보고
수영이나 하고 싶다.
가성비 호텔로 유명한 롯데시티 호텔에 왔어요!
위치는 5호선 공덕역에 위치
혼자 와도 하나도 외롭지 않아-
엘리베이터의 커플 천지지만
혼자인 게 이렇게 행복하다니!
호텔 입구는 1층, 코로나로 인해
1층에서 체온 체크를 하고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
체크인 데스크가 있어요.
정면으로 보이는 NARU, 조식 먹는 레스토랑
에스켈레이터로 올라오면 보이는 세븐일레븐,
별거 없습니다.
아주 간단한 다과 외에는
롯데프리미엄마트 사서 오세요.
호텔에서 마실 맥주나 다과는
지하 1층 롯데프리미엄마켓에서 사면됩니다.
그냥 슈퍼 아니고 롯데 프리미엄 마켓이라 다양한 칩스, 맥주, 조리식품들이 많아 구경하기 꽤 재밌어요.
(대형 마트는 아닙니다)
저 역시 여기에 들러 저녁으로 먹을 거 하나 샀지요. ㅠ
대충 집어서 그런지 대참사가 일어났지만 ㅠ
그 이야기는 아래에 다시 ㅠㅠㅠㅠㅠㅠㅠ
객실 키를 받아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을 열었어요.
근데. 근데. 근데.
블로그 후기가 너무 좋았던 탓일까? 가장 싼 방이 문제였던 탓일까?
아니면 불과 몇 주 전 포시즌스에 다녀와서일까?
(이 생각은 수영장에서도 마찬가지)
괜찮다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인지 엄청 기대하고 열었는데 그냥 그랬어요 ㅠ
생각보다 작아요.
쿰쿰 까진 아니지만 그리 쾌적하지도 않아요.
전망도 그다지. 분명 체크인할 때 고층을 줬다면서 기대하게 해 놓고 ㅠ
이런 글도 봐야 기대도 덜하고 실망도 덜하지 않을까요?
서비스는 좋습니다. :) 다들 엄청 친절하세요.
그리고 옆 방이 저렇게 잘 보여요.
뭐 자세히 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커튼 치지 않으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것 같네요.
비즈니스호텔다운 종이컵?
청소상태는 매우 깔끔합니다.
이제 대충 둘러보았으니 세팅을 합니다.
미드 볼 세팅
HDMI까지 챙겨 왔는데 글쎄 TV가 고정되어 있네요?!.
TV를 벽 고정대에서 뺐다가 꼈어요.
오늘 목적이 이건대 포기할 순 없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큐
근데 TV도 작고 화질도 그냥 그래요.
집에 있는 올레드 TV가 그립네요.
그리고 눕습니다.
참, 프리미엄 마켓에서 산 저녁은
바로 회덮밥이었는데요
회덮밥 재료만 들어있던 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렇게 회랑 채 썬 양배추를
초고추장에 비벼먹었지요.
그래도 행복한 하루!~
기대 안 하면 만족하실 수영장 이야기는 아래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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